국토대장정 11일차

밀양강 이쁘더라


오늘 경상남도 밀양시에 도착했음

테이핑을 해서 그런지 통증이 많이 적어지긴 하더라

20km 넘어가면 똑같은 거 같긴 하지만

혼자 걸어갈 때

오늘은 어제보다 더 심심하더라

근데 심심해서 죽을 정도는 아니고

생각보다 할 게 많긴 함

대화

다른 사람들이랑 대화는 많이 했어도

나랑은 대화를 많이 안해본 것 같다는 느낌

내가 어떤 때를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고민하다보면 시간 뚝딱

음악

이어폰을 끼면 위험해서 (거의 차도로 걷기 때문에)

휴대폰으로 켜놓고 걷는데, 하다보면 사람도 없어서 따라 부르면서 걸으면 꿀잼임

점심

오늘은 점심 먹을 곳이 마땅치 않아서 프로틴바 하나 걸으면서 먹었음

걸으면서 먹는 것도 할만하더라

근데 도착할 때 쯤에는 배고파서 쓰러질 지경이였긴 함

31일

올해의 마지막 날 사우나에서 잘려 했는데 (숙박비가 비싸서)

원래 알아본 사우나가 24시간 영업을 안한단다

여기 말고는 갈 곳도 없는데 ...

그래서 거금을 써서 숙소를 잡았음 (5.9)

그나마 제일 싼 걸로 잡은 건데 너무 돈아깝다

나는 혼자서 잠만 자고 갈건데 ...

앞으로는

이전에 거리를 빼두어서 앞으로는 무리하면서 걸을 길이가 없음

조금 천천히, 여유롭게 걸어볼려 함

더 아파지지만 않기를 바랄 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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