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12일차
길이 위험하면 돌아갈 줄도 알아야 한다
도착지
원래 계획대로라면 양산이여야 하지만 이전에 무리한 일정을 소화한 탓인지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파열잼) 밀양과 양산의 가운데에 위치한 삼량진? 이라는 곳에 왔음
오늘 걸은 길은 말이야
절반은 되게 좋았음
지도가 알려준 길 위로 언뜻보아 좋아보이는 길이 있기도 하고
중간에 돌아올 수도 있을 것 같아 올라갔는데
밀양강을 따라 쭉 걸을 수 있는 자전거 도로였음
역시 주체적으로 살아야 핢을 알았달까나
이후에는 인도가 없는 차도로 걸었는데, 차가 많이 다녀 위험하다고 생각되었음
다 도착하고 보니 바로 옆에 자전거 도로처럼 돼 있는 길이 있더라
또 한 번 느낌
고마운 사람들
오늘 점심을 먹을려고 읍내? 같은 곳에 들렀는데 지나가는 아주머니 한 분이 화이팅을 외쳐주셨음
화이팅!!
군대 후임들이 응원을 많이 해줌
그 중에서 아들 군번이 거금을 입금해줌 ...
받지 않을려 했으나 거절하기엔 너무 큰 돈... 이기 보다는 다음에 만나면 밥 사달라는 말에 현혹되었음
안그래도 31일 숙박비가 부담이 되었는데 킁 ...
너무 고마움, 수원에 오면 풀코스로 모셔야지 ..
그래도 군생활 잘했구나 ~ 싶기도 해서 기분 좋았음
내일은
숙소 근처가 도심 외곽의 관광지 같은 느낌이라 편의점도 없고
아침에 여는 식당도 없더라
그리고 내일 길은 일직선으로 쭉 가는, 밥을 먹을려면 돌아가야하는 길인데
오늘 카페에서 빵을 포장해서 내일 아침에 먹어야할지 고민이 되네
점심은 프로틴바로 때운다 해도 아침은 든든히 먹어야되는데 말이야
그래도 거의 다 왔다
이제 걸어야되는 날이 내일인 31일, 1일, 2일 정도?
뭐야 생각보다 금방이네
끝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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