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오늘 개발자라는 직업으로 처음 직장에 다녀왔다

외주를 개발할 때와는 많이 다른 고양감을 느낄 수 있었는데,

왜 느껴지나 생각을 해보니 내가 노력한 만큼 성과를 보일 수 있는 환경이라 생각되었다


폴 그레이엄이 쓴 '해커와 화가'에서는 이런 말이 나온다

힘이 넘치는 사람은 자신이 배의 속도에 눈에 띄는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에 고무되어 힘껏 노를 저을 것이다.

물론 나는 힘이 넘치진 않지만 내가 노를 젓는 만큼 배의 속도가 바뀌는 것이 체감이 되는 환경인 것 같다


배가 도착하기까지에는 (도착이라는 것은 없겠지만) 많은 길이 남았고,

나는 어렴풋이 바다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것 같은 자만심이 들기도 한다

자만으로 끝나지 않고 배를 성공적으로 항해시킬 수 있는 팀원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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